고추 농사의 성과, 두 번째 수확에서 빛나다
500주 규모로 재배한 밭고추가 드디어 2번째 수확을 맞이했습니다. 첫 수확에서 이미 건강하고 튼실한 결실을 확인했지만, 이번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확량이 나와 올해 풍년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밭 전체에 걸쳐 병해 없이 자란 고추는 붉고 윤기가 흐르며, 꼭지부터 끝까지 탄력이 느껴집니다. 특히 금번 수확은 기상 조건, 토양 관리, 적절한 방제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 더욱 값진 성과입니다.
농사의 성패는 단순히 비료와 물 관리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수확 직전과 직후의 병해충 관리에도 크게 좌우됩니다. 수확 후 병이 퍼지면 다음 차례 수확에서 품질이 떨어지고, 전체 수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철저한 방제가 필수입니다. 이번 작업에서도 충전분무기를 이용해 해가 진 후 야간 방제를 실시했습니다. 야간 방제는 낮보다 기온이 낮아 약효 지속 시간이 길고, 해충 활동이 왕성한 시간대라 더욱 효과적입니다.
고추 재배에서 중요한 병해충 방제 타이밍
고추 농사에서 흔히 발생하는 병해 중 하나는 끝마름병입니다. 이 병은 칼슘 결핍이나 수분 불균형에서 비롯되며, 특히 수확기와 장마철이 겹칠 때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 방제 작업에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칼슘제를 포함한 혼합 약제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고추 열매 속을 파먹는 담배나방 피해를 막기 위해 살충제와 살균제를 함께 혼용해 살포했습니다.
사용 약제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코사이드 : 구리 성분의 살균제로 세균병 예방 효과
- 쏘칼골드 : 칼슘 공급과 생리장해 예방
- 세베로 : 광범위 살충제
- 렘페이지 : 해충 방제용 약제
- 카드리온 : 진딧물 및 응애 방제
이 약제들은 각각의 역할이 뚜렷하며, 혼합 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단, 혼용 비율과 살포 시간은 반드시 권장 기준을 준수해야 합니다.
충전분무기를 활용한 효율적인 야간 방제
이번 방제에서 사용한 충전분무기는 배터리로 작동하여 장시간 작업이 가능하며, 일정한 압력과 분무 입자를 유지해 약제가 잎 뒷면까지 고르게 도달하도록 돕습니다. 특히 고추처럼 잎이 무성한 작물은 약제가 골고루 퍼지는 것이 중요한데, 충전분무기의 미세 분무 기능이 이를 해결해줍니다.
야간 방제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약효 지속 시간 증가 : 낮보다 기온이 낮아 증발이 느림
- 해충 활동 시간대 집중 타격 : 특히 나방류 방제에 효과적
- 작업자 안전 : 낮에 비해 직사광선과 더위로 인한 피로도 감소
이번 작업에서는 해가 완전히 진 뒤 시작해, 고추밭 전체를 골고루 분사하였고, 마지막 줄까지 꼼꼼하게 살포를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고추 작황 전망
두 번째 수확에서 이미 바구니가 가득 찰 정도의 풍성한 수확량을 기록하면서, 남은 기간 동안의 수확량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날씨가 큰 변수가 되겠지만, 현재 상태라면 병해 없이 마무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수확과 동시에 철저한 방제를 반복하면 고추 품질 유지와 수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귀농과 귀촌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번 사례는 실제 재배 과정에서 어떻게 병해충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수확을 이어가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될 것입니다. 농사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도 일정한 관리와 방제 계획만 지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상으로도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습니다. 아래 유튜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농사는 날씨, 토양, 병해충 관리가 모두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두 번째 수확과 야간 방제 작업은 그 모든 요소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였습니다.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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