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미백찰옥수수 수확부터 삶기까지 — 가족과 함께한 농촌 브이로그
치악산아래 아나리팜입니다
7월의 농촌은 바쁜 수확철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흘러갑니다. 저희 농장도 마찬가지로 요즘은 노지 미백찰옥수수 수확으로 분주합니다. 어제는 2차 수확을 마쳤고, 오늘은 2.2차 수확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수확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바로 어머니와 함께한 농사일기였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와 함께한 옥수수 수확 이야기
오늘 아침, 어머니와 함께 밭으로 나갔습니다. 옥수수는 햇빛을 받아 알이 더욱 단단해지고, 껍질 속에 수분을 가득 품은 채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께 옥수수를 따고, 껍질을 벗기고, 그 자리에서 삶아 먹는 과정까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농사일은 언제나 일손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가족이 함께하는 농사는 단순히 일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땀 흘려 일한 뒤 어머니와 나누는 옥수수의 달콤함은 그 어떤 보상보다 값지게 느껴집니다.
노지 재배 미백찰옥수수의 특징
저희 아나리팜이 키우는 옥수수는 비닐멀칭을 하지 않은 노지 재배 옥수수입니다. 화학 비료와 비닐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의 흐름 속에서 키운 덕분에 더욱 건강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합니다.
특히 미백찰옥수수는 쫀득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입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퍼지며, 삶아낸 순간 퍼져 나오는 향은 단번에 식욕을 자극합니다.
농민으로서 직접 키운 농산물을 당일 수확, 당일 판매하는 것이 가장 큰 자부심입니다. 예약하신 분들을 위해 아침에 바로 수확한 옥수수를 준비하며, 그 신선함이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삶은 옥수수의 매력
옥수수는 수확만큼이나 ‘삶기’ 과정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수확한 옥수수를 즉시 삶아 그 맛을 확인했습니다. 끓는 물에서 갓 건져낸 옥수수는 고소한 향을 뿜어내며, 한입 베어 물면 쫀득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이번 유튜브 영상에서는 삶는 장면과 어머니와의 대화까지 담았습니다. 단순히 농사일의 기록이 아니라, 농촌의 따뜻한 일상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 영상 보러가기: 노지 찰옥수수 2.2차 수확! 직접 삶아봤습니다
치악산 아래 아나리팜의 농사 철학
저희 아나리팜은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치악산 아래에 자리 잡은 작은 농장입니다. 귀농 후 매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정직한 농사, 건강한 먹거리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옥수수는 출하 당일 새벽에 수확하여 오전 9시 이후 방문하시는 분들께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직접 방문 수령만 가능하지만, 내년부터는 더 많은 분들이 맛볼 수 있도록 택배 발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방문 수령 가능: 오전 9시 이후
✔️ 위치: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치악산 아래 아나리팜)
지역 농산물 직거래의 의미
도시 소비자분들이 가장 원하는 건 신선한 제철 먹거리입니다. 저희 같은 소규모 농장은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나고, 농부의 얼굴과 이야기가 담긴 먹거리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마트에서 사는 옥수수와 달리, 수확 당일 삶아 먹는 옥수수는 신선도와 맛에서 차이가 큽니다. 또한 직거래를 통해 유통 단계를 줄이면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농민은 정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신뢰와 관계가 바로 지역 농업을 지탱하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래를 향한 작은 다짐
농사일은 늘 쉽지 않습니다. 날씨, 병충해, 노동력의 부족 등 여러 변수 속에서도 농부는 매일같이 밭으로 나가 씨앗을 돌보고, 수확의 기쁨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어머니와 함께한 옥수수 수확은 단순히 농사 과정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농사라는 일은 결국 가족과의 시간, 지역과의 나눔, 그리고 소비자와의 신뢰 속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나리팜은 앞으로도 농촌 브이로그, 귀농 이야기, 농사 과정 기록을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나누겠습니다. 농촌에서의 하루가 도시의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