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말라가는 피(잡초)가 눈에 띄는 4,800평 논
농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 제초제 살포 방식도 과거의 수동 분무에서 드론을 활용한 항공 방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논 4,800평에 피에스타 제초제를 드론으로 방제한 후, 7일이 지난 시점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를 정리합니다.
피에스타는 광엽잡초와 피(벼와 닮은 볏과잡초) 방제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약제입니다. 기존에 수동 방제나 농약 살포기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10리터 드론을 활용해 속도 2.5m/s, 노즐 개방 80% 조건으로 살포했습니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드론의 효율적인 약제 분사와 균일한 방제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드론을 이용한 제초제 방제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와 균일성입니다. 수동 분무 방식은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작업자의 피로도에 따라 약제 살포의 균일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드론은 동일한 속도와 노즐 개방률을 유지하며, 정밀한 비행 경로로 넓은 면적을 짧은 시간 안에 방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논이 넓거나 진흙 상태가 심한 경우, 사람이 직접 들어가 작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드론은 이러한 지형 제약을 극복하고, 농부의 안전과 체력 부담을 줄여주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됩니다.
실제 점검은 방제 후 7일째 되는 날 오전, 날씨가 좋은 상태에서 진행했습니다. 피(볏과잡초)의 경우, 엽면이 심하게 뒤틀리고 색이 누렇게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논 바닥에 퍼져 있던 잡초의 생육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드론 방제로 인한 균일한 약제 침투가 잘 나타났습니다.
광엽잡초 역시 잎이 축 처지고 줄기 색이 옅어지며 고사하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일부 잡초는 여전히 살아있었지만, 이는 약제 저항성이 있는 종이거나 방제 시점 이전에 이미 크게 자란 개체였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약효 발현 속도입니다. 방제 후 1일 차부터 잡초의 변화가 눈에 띄었고, 7일 차에는 확실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드론 방제는 시간 절약 효과가 압도적입니다. 4,800평 기준 수동 방제 시 최소 반나절 이상이 걸리지만, 드론은 약 20~30분이면 작업이 완료됩니다. 또한 드론은 일정한 고도와 속도를 유지하며 방제하기 때문에, 약제가 모든 구간에 고르게 도달합니다.
반면 수동 방제는 작업자 피로도, 살포 속도, 노즐의 분사 압력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피에스타처럼 균일한 확산이 중요한 제초제는 드론과의 궁합이 매우 좋습니다.
드론 방제를 계획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피에스타는 피와 광엽잡초에 강점이 있지만, 모든 잡초에 동일하게 강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후속 방제 시 밧사그란엠과 같은 약제를 혼용하면 더 폭넓은 제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혼용 방제 시에는 약제 간 상호작용과 희석 비율을 반드시 확인하고, 드론 탱크 세척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번 방제 현장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론의 비행 모습, 약제가 살포되는 장면, 그리고 7일 후 잡초의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분들이나, 넓은 논에서 효율적인 제초 방제를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드론 제초제 7일 후, 피에스타 효과 확실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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