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가지거름 살포 작업과 예기치 못한 추락 사고
오늘은 논에 **가지거름(맞춤30, 질소 비료)**을 드론으로 살포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작물 생육을 돕기 위해 질소 성분이 풍부한 가지거름을 균일하게 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최신 농업용 드론을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였고, 인력 대비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가지거름 살포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드론 비행 경로를 수동으로 설정하고, 분사량을 비행 호버링상태에서 적당량 조절하여 한 줄 한 줄 정밀하게 살포했습니다. 드론 특유의 넓은 살포폭과 균일한 분사 덕분에 불필요한 겹침이나 누락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됐죠.
그러나, 모든 작업이 끝나고 장비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음날 예정된 밤나무 2만평 방제를 위해 약재통을 교환한 뒤 분사 테스트를 하던 중, 드론이 전기줄에 걸려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던 겁니다. 순간적인 부주의로 인해 장비 수리비와 작업 일정에 차질이 생길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드론 농업 작업 시 배운 점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금 느낀 건 안전 확보의 중요성입니다.
드론을 활용한 농업은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주지만, 공중 비행이라는 특성상 주변 장애물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전봇대와 전선은 드론 추락의 주요 원인이므로, 작업 전 지형과 구조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드론 농업 장비는 소모품이 아니라 고가의 자산이기 때문에, 보험 가입과 정기 점검이 필수입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수리 비용뿐만 아니라 일정 지연과 수확량 감소 등 연쇄적인 피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지거름 살포의 농업적 효과
가지거름은 작물 성장에 필수적인 질소 공급원으로, 생육 촉진과 잎 색깔 개선, 병해충 저항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논작물이나 밭작물 모두에 적용 가능하며, 드론을 이용하면 고른 살포가 가능해 작물의 성장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살포 시기는 작물의 생육 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비료 성분이 효과적으로 흡수되려면 날씨와 토양 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고온 건조한 날보다 오전이나 해질 무렵의 서늘한 시간대에 살포하는 것이 비료의揮발을 줄이고 흡수율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추락 사고 이후 조치
드론이 전선에 걸려 추락한 직후,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프로펠러 일부와 암(Arm) 부위에 손상이 있었지만, 핵심 모터와 배터리는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간단한 부품 교체로 수리가 가능했고, 다음날 밤나무 방제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는 작업 전 지형 정찰과 비행 경로 재확인, 그리고 비상 상황 대처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GPS 자동 비행이라도 항상 조종자가 시야 내에서 드론을 확인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즉시 수동 조종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드론 농업의 장점과 체크리스트
드론을 활용하면 하루 작업량이 대폭 늘어나고, 인건비 절감과 작업 효율이 뛰어납니다. 특히 넓은 면적의 비료 살포나 방제 작업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죠. 하지만 안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러한 장점이 무의미해집니다.
작업 전 필수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비행 구역 주변 장애물 확인
- 배터리 충전 상태 점검
- 약재 및 비료 분사 노즐 청결 유지
- 비상 착륙 지점 사전 확보
- 보험 및 장비 점검 기록 유지
이 5가지만 지켜도 사고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드론 농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기술이지만, 그만큼 안전과 장비 관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가지거름 살포 같은 단순 반복 작업도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모든 농업인들이 이번 사례를 참고해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 이번 현장의 생생한 장면과 추락 순간, 그리고 장비 복구 과정은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 드론으로 가지거름 살포 완료! 그런데… 추락까지]
👉 https://youtu.be/FfaK7DZgU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