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날 예취기를 이용해 500평 들깨밭을 4시간 30분 동안 베는 모습
치악산 아래 아나리팜에서는 잦은 비로 미뤄왔던 들깨 수확을 오늘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원형날 예취기를 이용해 4시간 30분 동안 두 줄씩 베기 작업을 진행하며, 손실을 최소화하는 타이밍을 잡았습니다.
며칠간 이어진 가을비로 들깨밭이 젖어 수확 시기를 놓칠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비가 그치고 습도가 적당히 유지되어 예취기로 들깨를 베기에 적합한 날이었습니다. 들깨는 이미 충분히 익어 떨어지기 직전이었기에, 마른 날보다 젖은 상태에서 베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예취기에는 원형날을 장착했고, 한 번에 두 줄씩 절단하며 4시간 30분 동안 꾸준히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들깨대를 자른 뒤 예취기를 멈추고, 잘 말리기 위해 줄마다 고르게 펼쳐놓았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타작 전 들깨의 품질 저하를 방지했습니다.
예취기로 작업할 때는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빠르게 진행하면 들깨가 날려 손실이 발생하고, 너무 느리면 줄기가 엉켜버리기 때문입니다.
아나리팜에서는 예취기 높이를 일정하게 조정해 들깨 줄기 하단만 절단하도록 세팅했습니다. 이는 바닥의 습기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고, 말릴 때 통풍이 잘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절단 후에는 들깨를 일정한 방향으로 눕혀야 합니다. 그래야 햇볕이 고르게 들어 들깨가 자연스럽게 건조됩니다. 오늘은 오후 내내 바람이 잘 불어 예취 후 건조에도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이번에 벤 들깨는 약 500평 규모의 밭에서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앞으로 약 10일간 자연 건조를 거쳐 세 곳으로 나누어 타작할 예정입니다.
건조 과정에서는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 간이 비닐하우스형 덮개를 준비해두었으며, 습도 조절을 위해 통풍 구멍을 확보했습니다.
건조 후 타작은 전동 탈곡기를 이용할 계획이며, 타작 후 선별 과정에서 불량 종자는 제외해 내년도 파종용 종자를 따로 보관할 예정입니다.
예취기 작업 전후에는 날 상태 점검이 필수입니다. 원형날은 효율이 높지만 마모가 빠르므로 매 작업 후 윤활유를 살짝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예취기 하부에 흙이나 풀 찌꺼기가 끼면 모터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므로 작업 후 반드시 청소를 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본 관리만으로도 예취기의 수명을 늘리고, 다음 작업 시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들깨 수확은 단순한 예취 작업을 넘어, 한 해 농사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치악산 아래 아나리팜에서는 앞으로 건조 및 타작 과정까지 꼼꼼히 기록해 들깨 재배 전 과정을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예취기 선택이나 작업 노하우가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문의 주세요.
호두 종자를 바로 심지 않고 겨울 동안 땅속에 묻어두는 이유는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통 방식 그대로 손으로 들깨를 턴 치악산 아래 아나리팜의 들깨 수확 이야기입니다.비로 인해 들깨 타작기를…
치악산 아래 아나리팜의 벼 자연건조 벼 말리기 7일 기록. 벼 건조판 관리법, 수분 확인 꿀팁,…
올해 벼농사도 드디어 마무리되었습니다. 콤바인으로 벼타작하여 수확한 벼를 트랙터로 운반해 농협 양곡유통센터에 수매까지 완료했습니다. 이번…
가을 햇살 아래 열린 원주 치악산 고구마축제는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현장이었습니다.직거래장터와 고구마 시식, 통기타…
2025년 10월 18일, 원주시 행구동 수변공원에서 열린 제20회 행구동민 걷기대회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