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를 이용한 콤바인 상차 및 벼타작 준비 장면
치악산 아래 아나리팜의 벼타작 현장! 태풍과 비로 쓰러진 벼를 국제5조 콤바인으로 어떻게 수확했는지 전 과정을 담았습니다. 트랙터 상차부터 2톤 수확까지 실제 농기계 작업 과정을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비가 잦아 논 곳곳에 쓰러진 벼가 많았습니다. 특히 **다락논(경사 논)**은 배수도 어려워 작업 여건이 까다로웠죠.
수확을 앞두고 논이 말라 있는지, 콤바인 진입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했습니다.
콤바인이 진입하기 어려운 구간은 트랙터를 이용해 이동시키고, 진입로를 확보한 후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트랙터 상차는 단순히 이동만이 아니라, 콤바인 손상 방지와 안전한 하역을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상차 시 콤바인 하부 체인과 트랙 손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작업에 사용한 장비는 국제 DKC-865, 5조 콤바인 모델입니다.
국내 논 작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실용형 모델로, 쓰러진 벼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방 피드체인 구조가 강점입니다.
작업 전 엔진오일과 벨트장력, 체인 마모 상태를 점검하고,
헤드 각도를 낮춰 쓰러진 벼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도록 세팅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헤드 높이’**입니다.
너무 높으면 벼를 놓치고, 너무 낮으면 흙과 함께 들어가 손실이 커집니다.
헤드 앞단이 벼 줄기를 살짝 긁을 정도의 높이가 가장 이상적이었습니다.
쓰러진 벼는 일반 벼보다 수확이 까다롭습니다.
전진속도, 헤드각도, 이송속도 세 가지를 조정하며 콤바인의 피드 효율을 최대화해야 합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콤바인 헤드에 벼가 엉키는 구간이 많아,
수시로 정지하고 헤드 주변 이물질을 제거했습니다.
특히 진흙이 많은 곳은 궤도 미끄러짐이 심해, 트랙터를 이용한 견인이 필요했습니다.
아나리팜에서는 이런 구간을 대비해 트랙터와 콤바인을 함께 투입했습니다.
트랙터는 콤바인을 상차하고, 때로는 탈출용 견인 장비로도 활용됐습니다.
오전 11시경 작업을 시작해 오후 1시 30분쯤 마무리했습니다.
총 작업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됐고,
4마지기 논에서 **총 2톤(톤백 2개 분량)**의 벼를 수확했습니다.
작업 도중에도 날씨 변화가 컸지만, 국제 콤바인은 안정적인 출력으로 꾸준히 벼를 베어냈습니다.
쓰러진 벼가 많은 구간은 수확량이 다소 줄었으나,
벼 낙곡 손실률이 적어 나름 매우 양호한 결과였습니다.
작업 후 콤바인 내부는 벼 껍질과 진흙으로 오염되어,
에어건과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즉시 청소했습니다.
다음 작업을 대비해 오거 내부의 잔류 곡물 제거와 체인 윤활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수확된 벼는 즉시 톤백에 담아 원주농협에 매상했습니다.
현재 산물벼 시세는,
대략 2톤 기준 약 210만 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논 지형과 쓰러짐 정도, 습도 등에 따라 효율은 달라집니다.
그러나 이번 작업처럼 쓰러진 벼를 최대한 회수한 사례는
귀농인, 임대작업자, 농기계 기사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됩니다.
작업을 마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쓰러진 벼는 기술과 경험이 함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콤바인의 기계 성능도 중요하지만,
작업자의 판단력과 세밀한 조작이 수확률을 결정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다락논에서도 충분히 효율적인 벼타작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고,
앞으로는 콤바인 정비청소 루틴을 영상으로 이어서 공유할 예정입니다.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분들이나,
농기계 활용법을 배우려는 초보 농부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되길 바랍니다.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쓰러진 벼 완벽 수확! 국제5조 콤바인 실전 벼타작 전과정
실제 작업 소리, 엔진음, 콤바인 조작법을 현장감 있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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