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밭작물 준비 고들빼기 파종을 위한 첫 단계
치악산 아래 참깨 수확 후 밭 정비 시작 이른 새벽, 치악산 자락의 아나리팜 밭은 고요했지만, 가을 농사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참깨 수확을 마친 밭에서는 고들빼기 파종을 위한 1단계 작업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주 작업은 관리기를 활용한 로타리 작업과 고랑 정리였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파종될 고들빼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토양 환경을…
아나리팜에서 재배하는 주요 작물과 농사에 대한 기록을 남깁니다. 옥수수, 들깨, 고추, 논농사 등 다양한 밭농사와 수도작 정보를 담고 있어요.
치악산 아래 참깨 수확 후 밭 정비 시작 이른 새벽, 치악산 자락의 아나리팜 밭은 고요했지만, 가을 농사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참깨 수확을 마친 밭에서는 고들빼기 파종을 위한 1단계 작업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주 작업은 관리기를 활용한 로타리 작업과 고랑 정리였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파종될 고들빼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토양 환경을…
들깨 맞춤비료 20 추비 & 제초제 방제 효과 비교 들깨 재배에서 ‘추비’와 ‘잡초 방제’는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관리 요소입니다. 오늘 아나리팜에서는 들깨밭 전 구간에 맞춤비료 20을 사용해 추비 살포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총 3포의 비료를 들깨밭 전체에 골고루 살포했고,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였습니다. 비료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질소, 인, 칼륨이 균형 있게…
치악산 호두밭 제초 작업, 여름 귀농의 리얼한 하루 치악산 자락의 여름은 도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강렬한 생명력과 자연의 기운이 가득합니다.오늘은 호두밭 제초작업 6번째 날. 하지만 작업보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출근길이었습니다. 경사가 심한 작업로를 따라 봉고3를 몰고 산길을 오르는 길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했습니다. 포장이 되지 않은 흙길과 갑작스러운 커브, 깊게…
드론 가지거름 살포 작업과 예기치 못한 추락 사고 오늘은 논에 **가지거름(맞춤30, 질소 비료)**을 드론으로 살포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작물 생육을 돕기 위해 질소 성분이 풍부한 가지거름을 균일하게 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이번 작업에서는 최신 농업용 드론을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였고, 인력 대비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가지거름 살포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드론 비행 경로를…
봉고3로 산 꼭대기까지 올라간 이유는? 그동안 틈틈이 하루 두 시간씩 진행해온 호두농원 제초작업. 오늘은 그 다섯 번째 작업입니다. 원래 계획은 중간 지점부터 예초기 작업을 이어가는 것이었지만, 최근 장마로 인해 낙석 위험이 커져 암반 지대는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한 구역으로 작업 범위를 변경하고, 봉고3를 몰아 비포장 산길을 따라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경사가 심하고 노면이 고르지…
드론과 피에스타 제초제의 만남, 4,800평 논에서 실험한 결과 보고 농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 제초제 살포 방식도 과거의 수동 분무에서 드론을 활용한 항공 방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논 4,800평에 피에스타 제초제를 드론으로 방제한 후, 7일이 지난 시점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를 정리합니다. 피에스타는 광엽잡초와 피(벼와 닮은 볏과잡초) 방제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약제입니다. 기존에 수동 방제나…
아침부터 시작된 첫 고추 수확과 품질 확인 올해 고추농사의 중요한 이정표를 맞이했습니다. 바로 첫 수확일입니다.아나리팜에서는 약 500주의 고추를 직접 정성껏 재배해왔고, 오늘 드디어 그 결실을 거두게 되었죠.아침 햇살이 뜨기 전, 새벽 이슬을 머금은 고추밭에 들어서니 붉게 익은 고추들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첫 수확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수확한 고추의 상태 또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수확한…
들깨밭 풀 발생 초기에 제초제 방제, 타이밍이 수확량을 좌우한다 들깨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초기 제초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이식 후 20일 차, 잡초들이 막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시점이 바로 ‘방제 적기’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잡초들이 빠르게 번져 작물과 영양분, 수분을 두고 경쟁하게 되어 생육이 크게 저하됩니다. 특히 들깨는 초기에 뿌리 활착과 줄기 굵기가 안정되어야 병해충에도…
치악산 아래 옥수수밭에서 펼쳐진 따뜻한 하루 아침 공기가 아직 서늘함을 품고 있는 새벽 5시, 치악산 자락의 옥수수밭으로 향했습니다. 여름 장마가 끝난 뒤라 풀 냄새와 촉촉한 흙 내음이 코끝을 스치고,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하루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늘은 평범한 수확일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판매를 위한 수확이 아니라, 삶고, 나누고, 부탁받은 옥수수까지 챙기는 **‘나눔의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부터 한…
치악산 아래 호두밭, 잡초와의 긴 싸움 옥수수 수확으로 바빴던 지난 몇 주가 끝나고, 오늘 드디어 호두밭 제초작업에 다시 돌입했습니다. 이번 작업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진행하는 대규모 제초입니다. 치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아나리팜의 호두밭은 넓고, 초여름부터 장마를 거친 뒤라 풀이 순식간에 자라 있습니다. 오늘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서, 잡초는 호두나무를 삼킬 기세로 무성했습니다….
매년 여름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시는 미백 찰옥수수 출하 소식을 전해드리지만, 올해는 특히나 의미가 크고 동시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2025년 여름의 마지막 찰옥수수 수확은 노지 재배로 진행된 3차 물량이었습니다, 치악산 아래 아나리팜의 찰옥수수 수확 이야기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키운 덕분에 옥수수 본연의 고소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지만 수확량이 예상보다 적어 많은 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가뭄 속 들깨 이식, 물 한 방울의 기적 며칠 전, 치악산 아래 아나리팜에서는 가뭄이 극심한 날씨 속에서도 들깨 이식을 강행해야 했습니다. 땅은 바짝 말라 쩍쩍 갈라져 있었고, 구멍을 파도 흙먼지가 날릴 만큼 수분이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비닐 멀칭을 이용해 토양 수분을 잡아두지만, 이번에는 멀칭 없이 직접 물을 주며 하나하나 들깨 모종을 옮겨 심었습니다. 농사의 기본은…